AI 성장주 확대, 빅테크 지분 축소… 국민연금의 변화하는 포트폴리오
2025년 2월에 공개된, 작년 4분기의 투자 내용이 담긴 13F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National Pension Service)은 이번 분기 동안 총 46개의 종목을 새롭게 매수하며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특히, AI(인공지능) 관련 성장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기존 보유하고 있던 빅테크 기업들의 지분을 일부 축소하는 전략을 보였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SMCI)**를 대량 매수했다는 것입니다. 반면,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알파벳(Alphabet), 메타(Meta), 엔비디아(Nvidia) 등 빅테크 기업들의 보유 지분을 줄이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경우 119만 주를 매도하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13F보고서의 정의와 보는 방법은 글 하단의 연관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대량 매수, AI 인프라 성장에 베팅
국민연금이 이번에 대량 매수한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최근 AI 관련 인프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종목입니다. 이는 국민연금이 AI 및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엔비디아의 AI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활용한 서버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도 유명합니다. 최근 AI 기술 발전과 함께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이 가속화되면서, 이러한 AI 인프라 기업들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이번 매수는 AI 인프라 확장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판단한 전략적 투자로 볼 수 있습니다.
빅테크 지분 축소, 차익 실현과 리밸런싱 전략
이번 13F 보고서에서 또 다른 중요한 변화는 빅테크 종목의 지분 축소입니다. 국민연금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들의 보유량을 줄였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는 119만 주를 줄이며 가장 큰 매도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2024년 한 해 동안 주가가 크게 상승한 만큼 국민연금이 차익 실현을 통한 리밸런싱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빅테크 종목의 지분을 일부 줄였다고 해서 국민연금이 이들 기업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거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에서 일부 이익을 실현하고, 향후 더 높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AI 관련 기업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 변화가 시사하는 점
국민연금의 이번 포트폴리오 조정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AI 성장주 확대"와 "빅테크 차익 실현"**입니다.
- AI 관련 인프라 및 성장주에 대한 투자 확대
-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등 AI 및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 대량 매수
- AI 기술 발전과 함께 관련 기업들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 빅테크 종목에서의 부분적인 차익 실현
-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엔비디아 등의 지분 축소
- 엔비디아 119만 주 매도는 리스크 관리 및 수익 실현 차원의 결정
- 리밸런싱을 통한 새로운 투자 기회 모색
- 기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시장 변화에 맞춘 투자 전략 진행
국민연금은 국내외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기관 투자자인 만큼, 이들의 투자 전략 변화는 앞으로의 시장 흐름을 읽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AI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기존 빅테크 기업들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앞으로 국민연금이 AI와 기술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조정해 나갈지, 또 다른 매수·매도 종목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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